최근 들어 원숭이 두창에 대한 발병이 세계적으로 잦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게는 크게 발병되진 않지만, 조금씩 발생률이 생기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 원숭이 두창의 이름이 바뀐 것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고, 증상 및 감염경로를 제대로 알고, 미리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원숭이 두창 증상
원숭이두창(Monkeypox)의 증상은 감염 후 5~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보통 7~14일 내에 발현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기 증상
- 발열: 일반적으로 38°C 이상의 고열.
- 두통: 심한 두통.
- 근육통: 몸 전체의 근육통.
- 피로감: 전신적인 피로와 무력감.
- 림프절 비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구별되는 중요한 증상입니다.
2. 발진 및 피부 병변
- 발진: 발열이 시작된 지 약 1~3일 후에 얼굴을 시작으로 몸 전체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손바닥, 발바닥, 구강 등 다양한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 피부 병변: 발진이 물집(수포), 농포(고름이 찬 병변)로 발전하고,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생겨 떨어집니다. 병변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이는 천연두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3. 기타 증상
- 오한
- 허약감
-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2~4주 동안 지속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파 경로
원숭이두창은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 또는 감염자의 체액, 상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감염경로
원숭이두창(Monkeypox)의 감염 경로는 주로 감염된 동물 또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다음은 주요 감염 경로입니다.
1. 동물로부터 감염
-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원숭이두창은 주로 설치류(쥐, 다람쥐 등)와 원숭이와 같은 야생 동물에게서 발견됩니다.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히거나, 동물의 체액, 혈액, 피부 병변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 감염된 동물 고기 섭취: 날것이거나 덜 익힌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섭취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사람 간 감염
- 직접 접촉: 감염된 사람의 피부 병변, 체액, 점막(눈, 코, 입 등)에 직접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진이나 병변이 있는 환자와의 신체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입니다.
- 호흡기 비말: 장시간 가까이 접촉하거나 감염된 사람과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있으면,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나온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은 비말 전파가 매우 밀접한 접촉에서만 주로 발생합니다.
- 감염자의 개인 물품 접촉: 감염된 사람의 침구류, 의류, 수건 등 개인 물품에 접촉했을 때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3. 모자-태아 전파 (수직 감염)
- 임신 중 감염된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태반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며, 출산 중이나 후에도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력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만큼 전염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전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원숭이 두창 원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의 원인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폭스바이러스과(Poxviridae)에 속하며, 사람에게 천연두를 일으켰던 바리 올라 바이러스(Variola virus)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입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특징
- 2가지 주요 계통: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계통과 중앙아프리카(콩고 분지) 계통으로 나뉩니다. 중앙아프리카 계통이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며 치명률이 높습니다.
- 동물에서 기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동물 매개성 바이러스로, 주로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특히 설치류)에서 발견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며, 감염된 인간이 또 다른 인간에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천연두와의 관계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중증도와 전염성이 천연두보다 낮습니다.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백신
원숭이두창(Monkeypox)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는 백신은 주로 천연두 백신입니다. 천연두와 원숭이두창은 비슷한 바이러스 계열이기 때문에,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도 약 85%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백신 종류
1. JYNNEOS(진네오스) 또는 Imvanex/Imvamune
- 이 백신은 3세대 백신으로, 덴마크 Bavarian Nordic에서 개발한 약독화 생백신입니다.
- 미국에서 JYNNEOS, 유럽에서는 Imvanex, 캐나다에서는 Imvamune이라는 이름으로 승인되었습니다.
- 천연두와 원숭이두창 모두에 대해 승인된 유일한 백신이며, 접촉 전 예방 및 노출 후 예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HIV 환자 등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ACAM2000
- 2세대 천연두 백신으로,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 ACAM2000은 바이러스 배양을 통해 제조된 생백신으로, 천연두에 대해 사용되던 백신입니다.
-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사용될 수 있지만, 부작용 위험이 높아 면역이 약한 사람이나 심장 질환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특수 주사 방식을 사용해 백신을 접종합니다.
백신 사용 방법
- 노출 전 예방: 원숭이두창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의료 종사자, 바이러스 연구자 등)은 미리 백신을 접종받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노출 후 예방: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후 4일 이내에 백신을 맞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14일 이내에 접종하면 증상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
-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 효과는 85%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두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엠폭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최근 "엠폭스(Mpox)"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11월에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낙인 효과를 우려하여 새로운 이름인 "엠폭스(Mpox)"로 대체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명칭 변경의 배경
-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은 원숭이와 관련된 질병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주된 숙주는 원숭이가 아니라 주로 설치류입니다.
- 일부 지역에서 인종적, 문화적 오해와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명칭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엠폭스(Mpox)의 정의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덜 심각한 질병입니다. 2022년부터 여러 나라에서 급격한 확산이 일어나 주목받았습니다.
주요 증상
- 발열, 두통, 림프절 부종, 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과 함께 피부 발진이 나타납니다.
- 발진은 물집이나 고름을 형성하고, 이후 딱지가 되어 떨어집니다.
예방 및 대응
- 천연두 백신이 엠폭스 예방에 효과적이며, 진네오스(JYNNEOS)와 같은 백신이 사용됩니다.
- 밀접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므로, 개인 위생과 접촉자 추적이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WHO는 일정 기간 동안 "엠폭스"와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을 모두 병행 사용하다가, "엠폭스"를 주로 사용하도록 전환할 예정입니다.
